합참 ‘결심실 회의’의 진실: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의 논의 내용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지하 벙커 ‘결심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회에 병력을 1000명은 보냈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중앙일보 최초 보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군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회의 참석자와 배경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1시 20분부터 1시 50분까지 30분 동안 합참 전투통제실의 부속시설인 결심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구속),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구속),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 극소수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결심실은 군 수뇌부 중에서도 제한된 인원만 출입 가능한 보안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의 중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병력을 얼마나 투입했냐”고 물었고, “500명 정도”라는 답변에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대국민 담화와 배치되나?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소규모 병력 투입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며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당시 담화 내용과 상충하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시와 내란 혐의 증언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은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을 강제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일 오후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대통령측 반박
윤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체포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법률가로서 그러한 표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결심실에서의 추가 논의와 의혹
회의 후반부, 윤 대통령은 국회법 법령집을 살펴본 뒤 “3명만 남고 나가달라”며 일부 참석자를 퇴장시켰습니다. 이후 김 전 장관과 박 총장 등 소수만 남아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 시점에 합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수처와 대검찰청의 수사 진행 상황
공수처는 지난 17~18일 경찰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윤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계엄 해제 의결 이후의 군 동원 규모와 의도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 병력 투입 규모와 내란 의도
윤 대통령의 “1000명 발언”은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규모와 목적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국회의 질서 유지라는 대통령의 설명이 과연 진실인지, 공수처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향후 예상
현재 수사 결과는 윤 대통령의 내란 관련 책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정치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대통령, 송달 거부 계속되면 체포 영장 발부될까? (0) | 2024.12.21 |
---|---|
윤 대통령 “군인 4명이 국회의원 1명씩 끌어내” 검찰, 내란 혐의 증언 확보 (0) | 2024.12.21 |
계엄군, 내란 당시 전차부대 동원 시도의 충격적 진실 (0) | 2024.12.20 |
계엄 3주 전 ‘인민복’ 긴급 발주 논란: 국회의원들의 폭로와 의혹의 진실은? (0) | 2024.12.20 |
노상원도 역술인? 또 무당 비선 실세 ? 안산 롯데리아 근처에 노상원 점집 있었다... (1) | 202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