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와 12.3 비상계엄 사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외신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발령과 탄핵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수식어가 더해지며 글로벌 언론들은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 외신들의 주요 반응과 평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가디언: "윤 대통령 몰락의 시작은 스스로 자초"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결정지었나"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몰락을 자초한 원인을 그의 행동에서 찾았습니다.
- 계엄과 탄핵의 연결점: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여당의 "품위 있는 퇴진" 제안을 거부하고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을 선택한 점이 야당의 탄핵 추진을 위한 결정적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의 역할: 가디언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국정 개입 의혹 등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퇴진 여론에 불을 지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한국 대중과 동떨어진 대통령"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의 계엄 발령을 한국 대중과 얼마나 동떨어진 판단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 정치적 고립: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함께 자신의 핵심 파벌 외에는 지지 기반을 확대하지 못했으며,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의료 파업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정치적 자본을 소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 스캔들: 김 여사와 관련된 스캔들이 윤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고 언급하며, 야당의 특검 조사 촉구와 언론의 집중 보도가 대통령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타임스: "김건희는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김건희 여사를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인물인 "레이디 맥베스"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그녀가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 레이디 맥베스 비유: 김 여사는 야망과 권력욕으로 남편을 부추겨 파멸로 이끈 레이디 맥베스처럼,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을 좌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마리 앙투아네트 비유: 더 타임스는 김 여사를 사치와 권력의 상징으로, 대중의 분노를 초래한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 한국 대중의 시선: 김 여사의 대선 당시 학력 과장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주가 조작 사건 등은 그녀를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으며, 결국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뉴욕타임스: "끊임없는 시위와 교착 상태의 임기"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임기를 "끊임없는 시위와 정치적 교착 상태로 점철된 기간"으로 묘사하며, 탄핵 소추를 "가장 극적인 전개"로 평가했습니다.
- 외교적 리더십 공백 우려: 뉴욕타임스는 북·러 밀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 등 대외적 변수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한국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한국 사회의 청산의 시간"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대통령들의 말년이 불운했다"며 이번 탄핵 사태를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로 해석했습니다.
- 청산의 시작: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탄핵 사태가 한국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정치 개혁의 요구: 국민들은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치 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이를 위한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BC: "윤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다"
영국의 BBC는 윤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주도하며 권력을 잡았지만, 결국 비민주적 대응과 강압적인 방식으로 비슷한 운명을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계엄 발령의 비극: BBC는 윤 대통령의 계엄 발령을 "비극적인 조치"로 칭하며,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리더십의 공백: BBC는 계엄 발령 이후 권력 공백이 심화되며,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짚었습니다.
외신들의 공통된 분석: 탄핵은 필연적 결과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계엄 사태를 한국 민주주의의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은 그가 정치적으로 고립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 김건희 여사는 레이디 맥베스와 같은 역할로 평가되며 대중의 분노를 촉발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 정치 체제의 근본적인 개혁 요구를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 매일일보: 외신 "윤 몰락, 본인이 자초"
- 이데일리: 외신들 "김 여사,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
- 뉴스1: 한국 탄핵 사태, 외신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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