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합동참모본부 “지하 벙커 윤석열 찍힌 CCTV 확보”

2024년 12월 23일 JTBC 단독 보도: 윤석열 대통령 계엄 관련 내란 혐의 정황

검찰, 합동참모본부 지하 벙커 CCTV 확보

2024년 12월 23일, JTBC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2월 3일 발생한 내란 사태와 관련하여 합동참모본부 지하 벙커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CCTV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직후 지휘통제실을 방문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휘통제실 내부에서 담당자들과 악수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기록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당시 대통령과 접촉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계엄 해제 전후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육성 녹취 확보

검찰은 또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성 녹취 파일을 분석 중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녹취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는 못 이루었지만, 수고했다”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발언은 계엄 해제가 실패로 돌아갔음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윤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을 방문하기 직전에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중과부적”이라는 표현도 녹취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적은 수로 많은 적을 상대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를 통해 계엄이 단순한 경고가 아닌 분명한 목적이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계엄의 목적과 실패 정황

검찰은 이번 사건을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주장하는 “경고성 계엄”이 아닌, 목표 달성에 실패한 계엄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이후 상황을 실패로 간주한 정황이 물증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윤 대통령 측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검찰 수사의 방향

검찰은 현재 확보한 CCTV 영상과 녹취 파일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1. 윤 대통령의 합참 내 행적:
•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에서 접촉한 인물과 실무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

•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여 계엄의 성격을 규명.

2. 녹취 내용의 분석:
• 김용현 전 장관의 발언에서 드러난 계엄의 목적과 실패로 이어진 경위 파악.
• 국회를 막지 못한 상황이 내란 혐의와 연결되는지 검토.

정치적·법적 시사점

이번 보도는 내란 사태와 계엄 계획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주장이 물증과 상충되면서, 계엄이 단순히 경고성 조치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국회를 제압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를 놓고 향후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주장하는 계엄의 성격과 실제로 드러나는 정황 간의 괴리가 점점 더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물증을 바탕으로 내란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론과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의 최종 결과가 한국 정치와 법치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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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