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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손웅정 손아카데미 훈련 방법, 체벌 논란 속 고소인과 다른 학부모들의 입장문 발표

by SunshineBliss 2024. 7. 5.

사건 개요

2024년 3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훈련 캠프에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손 아카데미의 감독인 손웅정이 훈련 방법과 관련하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손웅정과 두 명의 코치가 어린 축구 선수들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

신체적 훈련 방법: 한 코치는 어린 선수의 허벅지를 깃대로 때려 멍이 들게 했으며, 다른 코치들은 기숙사에서 선수들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반복적으로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언어적 지적: 손웅정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훈련을 따라가지 못할 때 언어적으로 지적했다는 주장을 받고 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입장

손웅정 감독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법적 기준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아이들을 지도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필드에서 집중하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찾겠다"며 개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법적 대응 및 논란

피해자의 부모는 아이의 치료비와 정신적 위자료를 요구하며 손웅정과 코치들을 고소했습니다. 손웅정은 부모 측에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부모 측 변호인은 이를 반박하며 법적 대응은 지속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록 공개와 합의금 논란

손웅정 측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자 부모가 손흥민 선수와 관련 없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명성을 이용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공갈 및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학부모 입장문 발표

2024년 7월 4일, 손 아카데미 소속 학부모들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손웅정 감독의 지도 방식을 옹호하며, 체벌이 없었음을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주장:

  •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은 언론과 시민단체의 과도한 관심이 생업에 지장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요약정리 

손웅정 감독과 손 아카데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훈련 방식의 시대적 변화와 법적 기준을 인식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손웅정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며 다른 지도 방식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법적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 사건은 축구 꿈나무들의 권리와 훈련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손 감독의 지도 방식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